에린지움은 어떤 꽃인가

에린지움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영어로는 Sea Holly(씨홀리)라 부르고 학명은 Eryngium planum이다. 유럽 중남부와 중앙아시아의 건조한 초원, 바위지대가 원산지다. 자생지에서는 6월부터 9월 사이 여름에 꽃을 피우고 국내 꽃시장에서는 하우스 재배와 수입으로 계절 구분 없이 연중 유통된다.

영문명
Sea Holly, Eryngo
학명
Eryngium planum
원산지
유럽, 중앙아시아
자연개화
6~9월
성수기
6~8월
국내유통
1~12월
꽃형태
별 모양으로 뾰족하게 갈라진 포엽 안에 작은 꽃송이가 솔방울처럼 촘촘히 뭉쳐 핀다
없음

별 모양으로 뾰족하게 갈라진 포엽 안에 작은 꽃송이가 솔방울처럼 촘촘히 뭉쳐 피며, 줄기와 잎 가장자리에도 가시가 돋아 전체적으로 금속처럼 서늘한 인상을 남긴다. 포엽 색은 품종과 출하 시기에 따라 은청색, 짙은 남보라색, 연둣빛, 흰빛까지 폭넓게 갈린다. 향은 거의 없다.

솔방울 모양 꽃송이를 길고 뾰족한 은청색 포엽이 별처럼 감싼 에린지움

에린지움의 꽃말과 색상별 의미

에린지움의 꽃말은 비밀스런 애정이다. 가시 돋친 겉모습 속에 여리고 은은한 색을 감춘 생김새에서 비롯한 해석이다. 서구의 꽃말 전통에서는 강인함이라는 의미로도 통용된다. 바닷가 모래땅과 메마른 바위틈에서도 뿌리를 내리는 생명력과 가시로 스스로를 지키는 형태가 근거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에서는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사람에 대한 존경과 매혹을 전하는 꽃으로 쓰였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대표 꽃말
비밀스런 애정 · 강인함

에린지움은 장미튤립처럼 색마다 뚜렷이 구분된 꽃말 전통을 갖고 있지 않다. 은청색과 남색, 흰색, 연두색은 상징의 차이보다 분위기의 차이로 읽는 편이 자연스럽다. 은청색과 남색 계열은 차갑고 세련된 인상을 주며, 흰빛이 도는 품종은 서리를 맞은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낸다.

꽃다발에서 에린지움을 활용하는 방법

꽃다발 안에서 에린지움은 채우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는다. 별 모양 포엽과 가시 실루엣이 뚜렷해 다른 꽃 사이에서도 시선을 끌어, 장미작약처럼 둥근 형태의 꽃과 나란히 두면 대비를 만드는 포인트 소재가 된다. 킹프로테아나 팜파스그라스처럼 이국적인 소재와 함께 꽂으면 서늘하고 모던한 무드를 만들며, 다알리아리시안셔스처럼 부드러운 꽃과 섞으면 질감의 대비로 다발 전체에 입체감이 생긴다.

꽃다발 역할
곁꽃
잘 어울리는 꽃
king protea · pampas grass · 다알리아 · 장미 · 리시안셔스
추천 선물
집들이 · 기념일 · 나를 위한 선물

색이 짙고 은은한 광택을 띠어 톤다운된 팔레트의 다발에서 존재감이 크다. 오래도록 색이 바래지 않는 성질 덕분에 드라이플라워로도 그대로 옮겨가, 처음 받은 순간부터 시간이 지난 뒤까지 형태가 남는 선물이 된다. 이런 특징은 이사나 개업을 축하하는 자리, 오래 곁에 두고 싶은 기념일 선물에 잘 맞는다.

에린지움을 오래 감상하는 관리법

화병 수명
보통 10~14일
피어나는 방식
봉오리 단계에서 절화해도 이후 크게 벌어지기보다 색과 형태를 오래 유지하는 쪽에 가깝다

받은 직후

줄기를 비스듬히 사선으로 잘라 단면적을 넓힌 뒤 깨끗한 물이 든 화병에 바로 꽂는다. 물에 잠기는 부분의 잎은 미리 떼어내 물이 탁해지는 것을 막는다. 에린지움은 절화 상태에서도 조직이 단단해 다른 꽃보다 물을 천천히 흡수하므로, 꽂은 직후 하루 정도는 직사광선과 난방 바람을 피한 서늘한 곳에 두어 안정시킨다.

물갈이와 보관

사나흘 간격으로 물을 갈며 그때마다 줄기 끝을 1~2㎝씩 다시 잘라 흡수력을 되살린다. 화병은 금속 재질보다 유리나 도자기가 낫다. 보관 온도는 10도 안팎이 알맞으며 낮에는 밝지만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자리가 좋다. 이렇게 관리하면 열흘에서 보름 가까이 색과 형태가 그대로 유지된다.

잎이 마르거나 갈변할 때

아래쪽 잎 끝이 먼저 마르고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흔하다. 줄기와 포엽은 멀쩡한 채 잎만 마르는 현상이므로 갈변한 잎을 가위로 잘라내면 다발 전체의 인상은 그대로 유지된다. 포엽 색이 옅어지고 줄기가 물러진다면 그때가 교체 시점이다.

주의사항과 비슷한 꽃

에린지움의 반려동물 안전성에 관한 수의학 기관의 공식 자료는 확인되지 않는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줄기와 잎의 가시가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화병을 반려동물의 동선 밖에 두는 편이 안전하다.

뾰족한 은청색 포엽 때문에 국화과 엉겅퀴와 자주 혼동되지만, 에린지움은 미나리과에 속해 분류상 엉겅퀴와 다른 갈래다. 비슷한 질감을 원한다면 은회색 포엽을 가진 절굿대나, 마른 뒤에도 색이 남는 스타티스가 대안이 된다. 다만 에린지움 특유의 금속성 광택과 별 모양 실루엣은 다른 소재로 완전히 대신하기 어렵다.

참고·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