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는 어떤 꽃인가

국화는 국화과 국화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꽃이다. 영문명은 Chrysanthemum이며 꽃집에서는 흔히 Mum으로 줄여 부른다. 학명은 Chrysanthemum × morifolium으로, 감국과 구절초 계열의 야생 국화속 식물을 오랜 세월 교배해 만든 재배종이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3천 년 넘게 품종 개량이 이어지며 지금의 다양한 국화 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영문명
Chrysanthemum, Mum
학명
Chrysanthemum × morifolium
원산지
중국
자연개화
9~11월
성수기
10~11월
국내유통
1~12월
꽃형태
겹겹의 작은 꽃잎이 통꽃 중심을 둘러싸는 겹꽃형
알싸하고 쌉싸름한 허브 향

자생하는 국화속 식물은 서늘한 가을 기후에서 9월부터 11월 사이에 꽃을 피운다. 국내 꽃집에서 만나는 절화 국화는 온실 재배와 조명을 이용한 개화 조절 기술 덕분에 사계절 내내 유통되며, 노지에서 자연재배한 국화의 출하량은 10월과 11월에 가장 많다.

국화는 작은 꽃잎이 겹겹이 둘러싸며 통꽃 중심을 감싸는 구조로 핀다. 꽃송이 하나가 손바닥만큼 크게 피는 대국이 있는가 하면, 한 줄기에서 여러 갈래로 나뉘어 여러 송이가 함께 피는 스프레이국화도 있다. 스프레이국화는 홑꽃형, 폼폰형, 아네모네형처럼 화형이 다양해 같은 국화라도 인상이 크게 갈린다. 향은 달콤하기보다 알싸하고 쌉싸름한 허브 향에 가까워, 화사한 색감과 대비되는 깊은 인상을 남긴다.

크림색 국화의 활짝 핀 꽃과 옆으로 열린 꽃, 둥근 봉오리

국화의 꽃말과 색상별 의미

국화를 관통하는 꽃말은 고결과 성실이다.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까지 꺾이지 않고 피어나는 모습에서 절개와 진실한 마음이라는 뜻이 붙었다.

대표 꽃말
고결 · 성실과 진실
색상별 꽃말
  • 화이트성실과 진실, 감사
  • 옐로짝사랑과 실망
  • 레드사랑
  • 퍼플고귀함과 지혜
  • 핑크낭만과 겸손

색에 따라 의미도 갈린다. 흰 국화는 성실과 진실, 감사를 뜻하고 노란 국화는 짝사랑과 실망을 담아 연인 사이 선물보다는 다른 자리에 더 잘 어울린다. 빨간 국화는 사랑을, 보라 국화는 고귀함과 지혜를, 분홍 국화는 낭만과 겸손을 전한다.

한국에서 흰 국화는 서양과 다른 자리를 차지한다. 개항 이후 서양식 장례 문화가 들어오면서 구하기 어려운 흰 장미 대신 흰 국화를 헌화하는 관습이 자리 잡았고 그 결과 흰 국화만으로 구성한 꽃은 지금도 조문 자리를 먼저 떠올리게 한다. 축하나 감사를 전하는 자리라면 흰색 단독보다 노랑, 빨강, 보라를 섞거나 스프레이국화 형태를 고르는 편이 자연스럽다.

꽃다발에서 국화를 활용하는 방법

꽃다발에서 국화는 부피와 질감을 채우는 역할을 한다. 겹겹이 쌓인 꽃잎이 풍성한 볼륨을 만들면서도 장미나 다알리아만큼 값이 비싸지 않아 꽃다발 전체 크기를 키우고 싶을 때 부담 없이 양을 늘린다.

꽃다발 역할
곁꽃
잘 어울리는 꽃
장미 · 다알리아 · 유칼립투스
추천 선물
가을 선물 · 집들이 · 개업 축하

대국 한 송이는 존재감이 강해 단독으로도 중심을 잡는다. 스프레이국화는 여러 갈래로 뻗은 잔가지가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 장미나 다알리아처럼 존재감 있는 꽃 사이 빈 공간을 메우는 데 알맞다. 여기에 유칼립투스나 은빛 소재를 더하면 국화 특유의 짙은 색감이 차분하게 정리된다.

국화는 가을 분위기를 살리는 꽃으로 특히 잘 어울린다. 집들이나 개업 선물, 계절 인사를 전하는 꽃다발에 더하면 안정감 있고 든든한 인상을 전한다.

국화를 오래 감상하는 관리법

화병 수명
보통 7~14일
피어나는 방식
꽃봉오리 상태로 유통되며 꽃병에서도 서서히 만개가 진행된다

받은 직후

받은 국화는 포장을 풀자마자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잘라 단면을 넓힌다. 물에 잠기는 부분의 잎은 모두 떼어낸다. 잎을 남겨두면 물속에서 짓무르며 세균이 번식해 물이 빨리 탁해진다.

물갈이와 보관

꽃병 물은 이틀에 한 번 갈아주고 물을 바꿀 때마다 줄기 끝을 1~2cm씩 다시 잘라 흡수력을 유지한다. 국화는 서늘한 곳에서 상태가 오래 유지되므로 난방기 근처나 직사광선을 피해 놓아둔다. 표준형 국화는 관리에 따라 7일에서 14일, 스프레이국화는 7일 안팎으로 유지된다.

봉오리가 피지 않거나 꽃목이 꺾일 때

스프레이국화는 한 줄기에 여러 봉오리가 달려 서로 양분을 나눠 쓴다. 시든 꽃이나 덜 벌어진 잔봉오리를 미리 솎아내면 남은 꽃에 양분이 집중되어 더 크고 오래 핀다. 꽃목이 꺾이는 경우는 대개 줄기 속에 공기가 차거나 물이 부족해서다. 흐르는 물속에서 줄기를 다시 사선으로 잘라주면 대부분 회복된다.

주의사항과 비슷한 꽃

국화는 반려동물에게 안전하지 않다. 잎과 줄기에 든 세스퀴테르펜 락톤과 피레트린 성분이 자극을 일으켜, 고양이와 개가 섭취하면 구토와 설사, 침 흘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가 예민한 고양이는 스치기만 해도 피부염이 생기기도 하므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공간에서는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둔다.

흔히 들국화로 불리는 감국과 구절초는 국화의 야생 조상뻘 되는 식물로, 재배 국화보다 꽃송이가 작고 소박한 인상을 준다. 마가렛 역시 국화를 닮은 데이지 모양 꽃이지만 분류상 다른 속에 속하며 잎이 가늘게 갈라지고 개화 폭이 넓어 국화보다 가볍고 경쾌한 분위기를 낸다. 짙고 안정된 색감 대신 화사하고 로맨틱한 느낌을 원한다면 마가렛이나 다알리아로 대체하는 편이 잘 맞는다.

참고·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