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아는 어떤 꽃인가

프로테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 지역이 원산지인 프로테아과 식물로, 대표종인 킹 프로테아(학명 Protea cynaroides)는 남아공 국화로 지정될 만큼 상징성이 크다. 자생지에서는 계절 구분 없이 산발적으로 꽃을 피우고 국내 꽃집에는 남아프리카·뉴질랜드·호주·이스라엘 등 산지를 바꿔가며 연중 수입돼 사계절 내내 구할 수 있다. 두꺼운 목질 줄기 끝에 뾰족한 포엽이 겹겹이 감싼 커다란 꽃송이를 올리는데, 지름이 손바닥 두 개를 합친 크기까지 자라 다른 꽃 사이에 두면 압도적인 존재감을 낸다. 향은 옅은 편이라 향에 예민한 사람에게 선물해도 부담이 적다.

영문명
Protea, King Protea
학명
Protea cynaroides
원산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자연개화
1~12월
성수기
6~11월
국내유통
1~12월
꽃형태
두꺼운 포엽이 겹겹이 감싼 큼직한 구형·원뿔형 꽃송이
옅은 향
분홍색 포엽이 겹겹이 벌어져 가운데의 촘촘한 작은 꽃을 감싼 킹 프로테아 꽃송이

킹 프로테아는 꽃잎처럼 보이는 두꺼운 포엽이 밖으로 벌어지며 가운데의 작은 꽃 무리를 드러낸다.

프로테아는 어디에서 유래됐는가

프로테아라는 이름은 모습을 마음대로 바꾸는 그리스 바다의 신 프로테우스에서 왔다. 1735년 식물학자 린네가 이 속을 명명하며 프로테우스의 이름을 빌렸는데, 같은 속 안에서도 종마다 크기와 색, 형태가 판이하게 달라 마치 신이 모습을 바꾸듯 다채롭다는 이유였다. 종소명 cynaroides는 꽃봉오리가 아티초크를 닮았다는 뜻에서 붙었다. 프로테아의 한 종인 Protea repens는 꽃마다 꿀이 흥건히 고여, 남아프리카 초기 이주민들은 이 꿀을 모아 조려 시럽으로 만들어 먹었다. 이 전통 시럽은 지금도 남아공 일부 지역에서 감미료로 쓰인다.

프로테아의 꽃말과 색상별 의미

프로테아의 꽃말은 변화와 용기다. 프로테우스가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꾸었듯, 프로테아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국면을 받아들이는 마음을 상징한다. 남아프리카에서는 국화로서 조금 더 넓은 의미도 지니는데, 한 속 안에 형태와 색이 전혀 다른 종이 수백 가지나 모여 있다는 특징 때문에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이 하나의 나라를 이룬다는 통합과 다양성의 상징으로도 읽힌다. 색상별로는 핑크 프로테아가 다정함과 부드러운 변화를, 화이트 프로테아가 순수한 새 출발을, 레드 프로테아가 대담하고 강렬한 전환을 나타낸다. 프로테아는 유럽의 전통 꽃말 사전보다 근래에 정리된 꽃말 체계에 속해, 지역과 유통 국가에 따라 세부 의미가 조금씩 다르게 전해지기도 한다.

대표 꽃말
변화 · 용기
색상별 꽃말
  • 핑크다정함과 부드러운 변화
  • 화이트순수한 새 출발
  • 레드대담하고 강렬한 전환

꽃다발에서 프로테아를 활용하는 방법

프로테아는 꽃다발 가장자리를 채우는 소재가 아니라 다발의 중심을 잡는 포컬 플라워로 쓰인다. 줄기가 굵고 힘이 있어 다른 꽃보다 조금 높게 세우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프로테아로 모이고 나머지 꽃과 소재는 그 아래에서 균형을 잡는다. 잎이 두꺼운 유칼립투스나 레우카덴드론 같은 이국적인 잎 소재와 묶으면 프로테아 특유의 야성적인 질감이 살아나고 다알리아라넌큘러스처럼 꽃잎이 부드러운 꽃과 섞으면 단단함과 부드러움이 대비를 이루며 다발 전체에 입체감이 생긴다. 화이트나 크림 톤은 결혼식 부케에도 잘 어울리고 레드나 핑크 톤은 이직이나 졸업처럼 새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에 힘을 실어준다. 꽃 수명이 길어, 곁의 꽃이 시든 뒤에도 프로테아만 남아 다발의 존재감을 한 번 더 지켜낸다.

꽃다발 역할
중심 꽃
잘 어울리는 꽃
유칼립투스 · leucadendron · 다알리아 · 라넌큘러스
추천 선물
졸업 · 이직 · 집들이 · 웨딩

프로테아를 오래 감상하는 관리법

화병 수명
보통 14~21일
피어나는 방식
겉의 포엽부터 안쪽으로 서서히 벌어진다

프로테아는 줄기가 목질이라 관리 방법이 일반 꽃과 다르다. 꽃잎처럼 보이는 포엽이 겉에서 안쪽으로 서서히 벌어지기 때문에, 포엽 끝이 살짝 벌어진 정도로 받았다면 며칠에 걸쳐 조금씩 열리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받은 직후

받자마자 줄기 끝을 사선으로 2~3cm 정도 잘라내 새 단면을 만들고 물에 잠기는 위치의 잎은 모두 떼어낸다. 목질 줄기는 물을 빨아올리는 속도가 느린 편이라, 자른 직후 곧바로 깊은 물에 담가야 꽃송이까지 수분이 고르게 전달된다.

물갈이와 보관

물은 3~4일 간격으로 갈아주고 갈아줄 때마다 줄기 끝을 다시 잘라 단면을 새로 낸다. 직사광선과 난방 바람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두면 잎이 검게 변하는 시점을 늦출 수 있고 이 관리만 지켜도 2~3주 가까이 형태를 유지한다.

봉오리가 벌어지지 않을 때

포엽이 오래도록 다물려 있다면 수분과 온도 부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실내 온도를 20도 안팎으로 유지하고 줄기 끝을 다시 잘라 물올림을 새로 해주면 며칠 안에 벌어지기 시작한다. 반대로 잎끝부터 갈변한다면 물이 부족했다는 신호이므로 줄기를 짧게 잘라 흡수량을 늘려준다.

주의사항과 비슷한 꽃

프로테아의 반려동물 안전성은 전문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정리한 자료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반려동물이 있는 집이라면 다발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잎이나 포엽을 뜯어 먹은 흔적이 보이면 구토나 침 흘림 같은 소화기 반응이 있는지 살펴 필요하면 동물병원에 문의한다. 매장에서는 프로테아와 같은 프로테아과에 속한 레우코스퍼멈이나 뱅크시아를 옆에 두고 파는 경우가 많다. 레우코스퍼멈은 가시처럼 뾰족한 꽃잎이 둥근 공 모양으로 모여 있어 프로테아와 헷갈리기 쉽고 뱅크시아는 원통형 꽃대에 작은 꽃이 촘촘히 박혀 있어 한눈에 구분된다. 비슷한 존재감을 원하면서 예산을 낮추고 싶다면 다알리아수국처럼 꽃송이가 큰 꽃으로도 다발의 무게중심을 어느 정도 살릴 수 있다.

참고·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