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는 어떤 꽃인가
아이리스는 붓꽃과 붓꽃속에 속하는 구근 식물이다. 꽃집에서 유통되는 아이리스는 대부분 스페인·포르투갈 자생종과 모로코 원산종을 네덜란드에서 교배한 더치 아이리스(Dutch Iris)이며, 학명은 Iris × hollandica다. 19세기 네덜란드 구근 산지에서 만들어진 뒤 세계 꽃 시장의 표준 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자생 환경에서는 5~6월에 꽃을 피우지만, 국내 꽃집에서는 서늘한 온실 재배와 수입 물량 덕분에 늦가을부터 봄까지, 그중에서도 12월부터 2월 사이에 가장 자주 만난다.
- 영문명
- Iris, Dutch Iris
- 학명
- Iris × hollandica
- 원산지
-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네덜란드
- 자연개화
- 5~6월
- 성수기
- 12~2월
- 국내유통
- 11~4월
- 꽃형태
- 곧게 뻗은 줄기 끝에서 아래로 처지는 꽃잎 세 장과 위로 선 꽃잎 세 장이 교차해 핀다.
- 향
-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곧게 뻗은 줄기 끝에서 아래로 처지는 꽃잎 세 장과 위로 선 꽃잎 세 장이 교차해 핀다. 난초를 닮은 인상을 주면서도 줄기의 직선적인 형태가 살아 있어 다른 봄꽃보다 정돈된 느낌을 만든다.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 향에 예민한 공간에서도 부담 없이 둘 수 있다.
아이리스는 어디에서 유래됐는가
이름은 그리스 신화 속 무지개의 여신이자 신들의 전령인 이리스에서 왔다. 하늘과 땅을 무지개로 잇고 소식을 전하던 여신의 역할이 보라부터 노랑까지 색이 다채로운 이 꽃과 겹쳐지며 이름으로 굳어졌다. 프랑스 왕실의 문장인 플뢰르 드 리스도 아이리스에서 나왔다는 해석이 유력하다. 루이 7세가 대관식에서 금빛 아이리스를 수놓은 푸른 옷을 입은 뒤 "루이의 꽃"이라 불리던 것이 발음이 비슷한 "백합꽃"으로 굳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아이리스의 꽃말과 색상별 의미
대표 꽃말은 좋은 소식과 지혜다. 전령의 여신에서 이름을 물려받은 만큼 기다리던 소식이나 축하할 일이 생겼을 때 건네는 꽃으로 자주 쓰인다. 보라색은 고귀함과 존경을, 파란색은 믿음과 희망을, 노란색은 긍정적인 변화를, 흰색은 순수함을 뜻한다고 알려져 있다. 프랑스에서는 왕실 문장과 겹쳐 보라색과 노란색 아이리스를 특히 품격 있는 색으로 대접한다. 꽃말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전해지므로, 전하고 싶은 마음에 가까운 색을 고르는 편이 실용적이다.
- 대표 꽃말
- 좋은 소식 · 지혜
- 색상별 꽃말
- 퍼플고귀함과 존경
- 블루믿음과 희망
- 옐로긍정적인 변화
- 화이트순수함
꽃다발에서 아이리스를 활용하는 방법
아이리스는 꽃다발에서 라인 역할을 맡는다. 꽃송이보다 줄기의 수직선이 두드러져 풍성한 작약이나 장미 사이에 세로 방향의 긴장감을 넣거나 꽃다발 상단의 윤곽을 잡을 때 쓴다. 튤립이나 라넌큘러스 같은 둥근 꽃과 묶으면 곡선과 직선이 대비를 이루고, 안개꽃이나 유칼립투스처럼 가벼운 소재와 섞으면 보라·파랑 계열 색이 차분하게 도드라진다.
차갑고 정제된 분위기를 만들어 화려함보다는 품격을 강조하고 싶은 자리에 어울린다. 졸업이나 승진처럼 노력과 성취를 인정하는 자리, 새로운 시작을 앞둔 사람에게 건네는 응원의 꽃다발에 중심을 잡아주면 색과 꽃말이 함께 메시지를 전한다.
- 꽃다발 역할
- 선을 만드는 꽃
- 추천 선물
- 졸업 · 승진 · 응원 · 생일
아이리스를 오래 감상하는 관리법
- 화병 수명
- 보통 3~7일
- 피어나는 방식
- 봉오리가 살짝 벌어진 상태로 유통되며 실내에서 하루 이틀 사이 벌어진다.
아이리스는 봉오리가 살짝 벌어진 상태로 유통되고, 실내에 두면 하루 이틀 사이 아래쪽 꽃잎부터 순서대로 벌어진다. 절화 수명은 평균 3~5일이지만 온도와 물 관리에 신경 쓰면 일주일 가까이 본다.
받은 직후
포장을 풀고 줄기 끝을 비스듬하게 2~3센티미터 잘라낸다. 물에 잠기는 부분에 잎이 남아 있으면 제거해 물이 빨리 상하는 것을 막는다. 깨끗한 물에 꽃 영양제를 섞어 꽂아두면 봉오리가 고르게 벌어진다.
물갈이와 보관
물은 하루나 이틀 간격으로 갈아주고, 갈아줄 때마다 줄기 끝을 다시 사선으로 잘라 절단면을 새로 만든다. 직사광선과 난방기 바람을 피해 서늘한 자리에 두면 꽃잎이 마르는 속도가 늦춰진다. 익어가는 과일 옆에는 두지 않는 편이 좋은데, 과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개화를 앞당기고 수명을 줄인다.
봉오리가 피지 않거나 꽃목이 꺾일 때
실내가 너무 서늘하면 봉오리가 닫힌 채로 시드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실내 온도를 조금 올리고 줄기를 다시 잘라 물올림을 새로 해준다. 꽃송이 무게를 줄기가 버티지 못해 꽃목이 꺾이는 경우도 있는데, 줄기를 짧게 자르거나 다른 꽃과 함께 꽂아 지지대 역할을 하도록 배치하면 덜 생긴다.
주의사항과 비슷한 꽃
아이리스는 고양이와 개에게 자극 성분이 들어 있고 구근과 뿌리줄기에 농도가 가장 높다. 반려동물이 꽃이나 줄기를 씹었다면 침을 많이 흘리거나 구토, 무기력, 설사 같은 반응이 나타나는지 살피고 증상이 보이면 동물병원에 문의한다. 꽃다발을 반려동물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시든 꽃잎을 바로 치우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사고를 막는다.
이름 때문에 헷갈리기 쉬운 꽃도 있다. 한국 자생종인 붓꽃은 꽃집의 아이리스와 같은 속이지만 노지에서 5~6월 사이 하루 만에 피고 지는 꽃이라 유통되는 절화와는 다른 식물이다. 습지에서 자라는 꽃창포 역시 붓꽃과 생김새가 비슷해 자주 혼동된다. 비슷한 보라·파랑 계열의 수직적인 인상을 원한다면 델피늄이나 글라디올러스로 대체할 수 있는데, 델피늄은 작은 꽃이 촘촘히 달려 화사하고 글라디올러스는 꽃송이가 훨씬 크고 강렬한 인상을 준다.
참고·출처
Iris × hollandica — Wikipedia
Dutch Iris (Iris hollandica) — Gardenia.net
All About Dutch Iris — Longfield Gardens
IRIS - Greek Goddess of the Rainbow, Messenger of the Gods — Theoi Greek Mythology
The Fleur de Lis: France's Royal Emblem — Bonjour Paris
Cut Flower Care and Handling: Iris — FloraLife
Iris, Fleur de Lis — UC Davis Postharvest Research and Extension Center
Toxic and Non-toxic Plants: Iris — ASPCA
붓꽃 — 위키백과
꽃창포 —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