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꽃은 어떤 꽃인가
가는 줄기 끝에서 손톱보다 작은 꽃이 구름처럼 무리 지어 피어나는 안개꽃은 학명 Gypsophila paniculata로 불리는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원산지는 유럽과 아시아의 건조한 초원 지대이며 자생 상태에서는 여름인 6월부터 9월 사이에 꽃을 피운다. 국내 꽃집에서 만나는 절화는 온실 재배를 거쳐 계절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무더운 한여름에는 수분 손실과 세균 번식이 빨라져 유통량이 줄고 봄과 가을, 겨울에 물량이 늘어난다. 이름은 잔가지 위에 흩뿌려진 흰 꽃송이가 안개 낀 풍경을 닮았다는 데서 왔다.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줄기를 오래 물에 담가두면 올라오는 특유의 냄새는 꽃이 상해서가 아니라 줄기 조직의 특성 때문이다.
- 영문명
- Baby's Breath, Baby's-breath
- 학명
- Gypsophila paniculata
- 원산지
- 유럽, 아시아
- 자연개화
- 6~9월
- 성수기
- 계절에 따라 달라짐
- 국내유통
- 9~5월
- 꽃형태
- 가는 가지 끝에 작은 꽃이 촘촘히 갈라지며 구름처럼 무리 지어 피는 형태
- 향
- 거의 없음
안개꽃의 꽃말과 색상별 의미
안개꽃의 대표 꽃말은 맑은 마음과 영원한 사랑이다. 큰 꽃 없이도 다발의 빈틈을 채우는 모습이 꾸밈없는 진심을 표현한다고 여겨져 붙은 의미다. 흰색 안개꽃은 이 중에서도 순수함과 맑은 마음 쪽에 무게가 실리고 원예 유통업계에서도 안개꽃을 순수함과 신뢰를 상징하는 꽃으로 소개한다. 분홍색 안개꽃은 낮은 온도에서 자라는 동안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색으로, 낭만적인 사랑이라는 의미가 더해진다. 프러포즈나 연인 사이의 선물에서 흰색 대신 분홍색을 고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파란색이나 보라색 안개꽃은 염색을 거친 결과이지만 웨딩 부케나 이벤트 꽃다발에서 자주 쓰이며 이때는 영원한 사랑이라는 의미가 붙는다.
- 대표 꽃말
- 맑은 마음 · 영원한 사랑
- 색상별 꽃말
- 화이트순수함과 맑은 마음
- 핑크낭만적인 사랑
꽃다발에서 안개꽃을 활용하는 방법
안개꽃은 꽃다발의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맡는다. 장미나 리시안셔스, 라넌큘러스처럼 형태가 뚜렷한 꽃 사이의 빈 공간을 메워 다발 전체에 부피와 리듬을 만들고 큰 꽃송이만 있을 때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풍성한 인상을 남긴다. 튤립이나 작약처럼 계절감이 강한 꽃과 묶으면 안개꽃의 가벼운 질감이 다발의 무게를 덜어주고 파스텔 톤 꽃다발에서는 배경처럼 스며들어 색감을 부드럽게 정리한다. 최근에는 안개꽃만으로 다발 전체를 채우는 방식도 늘고 있는데, 이 경우 안개꽃은 주인공 자리까지 맡으며 몽환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든다. 프러포즈나 웨딩 부케, 기념일 선물처럼 애정과 진심을 전하는 자리에 특히 잘 어울리고 졸업이나 축하 자리에서는 다른 꽃과 섞어 화사함을 더하는 용도로 쓰인다.
- 꽃다발 역할
- 채움 꽃
- 추천 선물
- 웨딩 · 프러포즈 · 기념일 · 졸업
안개꽃을 오래 감상하는 관리법
- 화병 수명
- 보통 5~10일
- 피어나는 방식
- 봉오리가 절반 이상 벌어진 상태로 유통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나머지 봉오리가 서서히 벌어진다
받은 직후
꽃다발을 받으면 줄기에 남은 잎과 잔가지부터 정리한다. 물에 잠기는 부분에 잎이 많이 남아 있으면 그 잎이 먼저 무르면서 물을 탁하게 만들고 줄기의 부패를 앞당긴다. 줄기는 흐르는 물속에서 비스듬히 잘라 단면적을 넓혀야 물을 더 많이 빨아들인다. 안개꽃은 분무를 하면 꽃송이가 갈변하므로, 물을 뿌려 신선도를 유지하려는 습관은 피하는 편이 좋다.
물갈이와 보관
안개꽃은 다른 절화보다 물이 빨리 탁해지는 편이라 하루나 이틀에 한 번은 물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 물을 갈 때마다 줄기 끝을 다시 비스듬히 잘라주면 흡수력이 회복된다. 실내에서는 직사광선과 난방기 바람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두고 과일이나 채소 옆에는 두지 않는다. 안개꽃은 에틸렌가스에 유난히 민감해서 익은 과일에서 나오는 소량의 가스만으로도 시드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봉오리가 피지 않거나 꽃목이 꺾일 때
꽃송이 중 절반 이상이 벌어지지 않은 채로 받았다면 수확 당시 너무 이른 시점에 잘린 봉오리일 가능성이 높고 이런 봉오리는 물을 아무리 갈아줘도 끝내 벌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줄기가 꺾이거나 고개를 숙인다면 줄기 속에 찬 공기가 물의 흡수를 막고 있는 상태이므로, 줄기를 다시 사선으로 잘라 신선한 물에 바로 담가야 한다.
주의사항과 비슷한 꽃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공간이라면 안개꽃을 강아지나 고양이가 닿지 않는 곳에 두는 편이 안전하다.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는 안개꽃에 섭취 시 구토나 설사 같은 가벼운 소화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안내한다. 심각한 중독 사례는 드물지만 호기심에 잎이나 꽃을 씹는 반려동물이 있다면 미리 치워두는 편이 안전하다. 안개꽃과 혼동하기 쉬운 꽃으로는 레이스플라워와 스타티스가 있다. 레이스플라워는 우산 모양으로 퍼진 흰 꽃차례가 안개꽃과 비슷해 보이지만 꽃송이 하나하나가 더 크고 편평하게 펼쳐진다. 스타티스는 색이 있는 부분이 실제 꽃이 아니라 포엽이라 마른 질감이 강하고 말려도 색이 거의 바래지 않아 드라이플라워로 특히 많이 쓰인다. 안개꽃 특유의 가볍고 부드러운 인상을 원한다면 안개꽃을, 선명한 색과 오랜 보존력을 원한다면 스타티스를 고르는 편이 방향에 맞는다.
참고·출처
Baby's Breath — ASPCA
Gypsophila paniculata — Wikipedia
Gypsophila paniculata (Baby's Breath) — NC State Extension Gardener Plant Toolbox
Gypsophila — FloraLife
숙근안개초-재배생리 — 농사로(농촌진흥청)
안개꽃 꽃말과 특징 (babysbreath) — 어니스트플라워
필러 꽃, 알고 있나요? — KUK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