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는 어떤 꽃인가
수선화는 겨울이 끝나갈 무렵 가장 먼저 피어나는 알뿌리 꽃으로, 희거나 노란 여섯 장의 화피 가운데 잔 모양의 부화관이 솟은 모양이 특징이다. 영어명은 대프딜(Daffodil)이고 학명은 수선화속 전체를 아우르는 Narcissus spp.다. 원산지는 이베리아반도 중심의 지중해 연안과 북아프리카이고 국내에서는 제주도 자생 개체가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꽃을 피운다.
- 영문명
- Daffodil, Narcissus
- 학명
- Narcissus spp.
- 원산지
- 이베리아반도, 지중해 연안, 북아프리카
- 자연개화
- 12~4월
- 성수기
- 1~2월
- 국내유통
- 12~3월
- 꽃형태
- 여섯 장의 화피 가운데 잔 모양의 부화관이 솟은 형태이며 줄기 하나에 여러 송이가 산형으로 달리는 종류와 큰 홑송이가 피는 종류로 나뉜다.
- 향
- 산형으로 여러 송이가 달리는 종류는 향이 짙으며 홑송이가 크게 피는 종류는 향이 옅다.
꽃집에 나오는 수선화는 제주산 재배 물량이 12월부터 출하되며 설 명절 수요와 겹치는 1~2월에 가장 많이 유통된다. 여러 송이가 산형으로 달리는 종류는 향이 짙어 화병 하나로도 향이 퍼지며 홑송이가 크게 피는 종류는 향이 옅은 대신 부화관이 나팔처럼 도드라진다.
수선화는 어디에서 유래됐는가
서양 이름 나르키소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샘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은 미소년의 이름에서 왔다. 그가 죽은 자리에 핀 꽃이라는 전설이 그대로 학명이 되었으며 자기 자신에게 도취한다는 뜻의 나르시시즘도 여기서 갈라져 나왔다.
한자문화권 이름 수선(水仙)의 유래는 다르다. 물이 있어야 잘 자라는 습성과 신선처럼 청초한 자태를 겹쳐 물에 사는 신선이라는 뜻을 붙였다. 중국에는 음력 설을 앞두고 구근을 물에 담가 꽃을 피우는 풍습이 이어지고 설날에 꽃이 벌어지면 한 해 복이 따른다고 믿어 노란 부화관과 흰 화피를 금과 은에 빗대었다.
수선화의 꽃말과 색상별 의미
수선화의 대표 꽃말은 자기애와 신비다. 물에 비친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한 나르키소스의 이야기가 그대로 꽃말에 옮겨졌다.
색상별로 보면 지역에 따라 해석이 갈린다. 영어권은 흰 수선화를 존중과 신비로, 노란 수선화를 기쁨과 우정으로 읽어 봄을 알리는 밝은 꽃으로 대접한다. 반면 한국의 전통적인 풀이는 노란 수선화에 사랑을 돌려달라는 애틋한 의미를 담아 인상이 갈린다. 축하 자리에는 흰색과 노란색을 섞고 재회나 화해를 전하는 자리라면 노란 수선화 한 가지만 쓰는 쪽이 뜻을 분명하게 전한다.
- 대표 꽃말
- 자기애 · 신비
- 색상별 꽃말
- 화이트존중과 신비
- 옐로기쁨과 우정
꽃다발에서 수선화를 활용하는 방법
꽃다발에서 수선화는 중심보다 분위기를 환기하는 조연에 가깝다. 줄기가 가늘고 꽃송이도 작은 편이라 작약이나 장미처럼 볼륨을 책임지기는 어렵지만 선명한 노란색과 흰색으로 시선을 끈다. 튤립이나 라넌큘러스 같은 겨울철 알뿌리 꽃과 섞으면 개화 시기가 맞아 관리가 수월하고 히아신스나 프리지어처럼 향이 강한 꽃과 짝지을 때는 한쪽 비중을 낮춰 향이 부딪히지 않게 한다.
수선화 특유의 청량한 인상은 새해 인사나 졸업·입학 시즌 선물에 잘 맞는다. 유통량이 가장 많은 설 명절 즈음과 맞물려, 새해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자리에 어울린다.
- 꽃다발 역할
- 곁꽃
- 추천 선물
- 새해 · 졸업 시즌 · 새로운 출발 · 생일
수선화를 오래 감상하는 관리법
- 화병 수명
- 보통 5~7일
- 피어나는 방식
- 봉오리가 옆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단계에서 잘라야 화병에서 끝까지 벌어지고 실온이 따뜻할수록 개화 속도가 빨라진다.
수선화는 봉오리가 옆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단계에서 잘라야 화병에서 끝까지 벌어진다. 이 단계에서 자른 절화는 평균 5~7일 감상할 수 있으며 실온이 따뜻할수록 더 빨리 열린다.
받은 직후
줄기를 자르면 끈적한 진액이 나오는데, 다른 꽃의 물관을 막는 성분이 들어 있다. 수선화만 따로 물에 두세 시간 담가 절단면이 굳기를 기다린 다음 다른 꽃과 합친다. 건너뛰면 함께 꽂은 튤립이나 장미의 잎이 노랗게 뜨거나 줄기가 늘어질 수 있다.
물갈이와 보관
물이 탁해지기 전에 이틀에서 사흘 간격으로 갈아 주며 그때마다 줄기 끝을 비스듬히 다시 자른다. 다만 굳은 절단면을 다시 자르면 진액이 다시 흐르므로 다른 꽃과 함께 꽂혔다면 재단은 최소한으로 줄인다. 직사광선과 난방기 바람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두면 감상 기간이 길어진다.
봉오리가 피지 않거나 꽃목이 꺾일 때
봉오리가 곧게 선 채로 며칠째 그대로라면 너무 이른 단계에서 잘렸거나 저장 기간이 길었던 경우로, 시간이 지나도 벌어지지 않는다. 구매 단계에서 봉오리가 옆으로 살짝 기운 상태인지 먼저 확인한다. 꽃목이 꺾이는 증상은 대부분 수분 부족에서 비롯되므로, 물을 깊게 채우고 서늘한 자리로 옮기면 하루 이틀 안에 꼿꼿해진다.
주의사항과 비슷한 꽃
수선화는 개와 고양이 모두에게 독성이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 있는 공간에서는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둔다. 알뿌리의 독성이 가장 강하고 잎과 줄기의 진액에도 자극 성분이 있다. 씹거나 삼킨 흔적이 보이면 구토와 침 흘림, 설사가 먼저 나타나고 섭취량이 많으면 경련까지 이어져 즉시 동물병원에 연락한다.
수선화와 이름이 비슷해 혼동되는 꽃이 상사화다. 두 꽃 모두 수선화과지만 상사화는 여름에 잎 없는 꽃대 위로 분홍빛 꽃을 피우는 다른 식물이라 계절과 색만 봐도 구분된다. 향이 부담스럽다면 히아신스보다 은은한 프리지어로, 단정한 형태를 원한다면 튤립으로 대체해 인상을 조절한다.
참고·출처
Daffodils - Narcissus — Royal Botanic Gardens, Kew
Narcissus (daffodil genus) — NC State Extension Gardener Plant Toolbox
Narcissus | Flower, Myth, Echo, Pathology, & Facts — Encyclopaedia Britannica
수선화 — 나무위키
Lucky Plants for the Lunar New Year — Cornell Botanic Gardens
Daffodils Are Toxic — What Florists Know That You Don't — Grow & Bloom Co.
Daffodils: Troubleshooting — FloraLife
상사화와 꽃무릇은 엄연히 다른 꽃 — 백세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