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스플라워는 어떤 꽃인가

왁스플라워는 학명 Chamelaucium uncinatum, 영어로는 Geraldton Waxflower로 부르는 도금양과 관목이다. 호주 서부의 건조한 모래땅에서 자생하며 촘촘한 가지마다 바늘 같은 잎이 붙고 그 사이로 별 모양의 작은 꽃이 무리 지어 핀다. 꽃잎에 왁스를 입힌 듯한 광택이 돌아 이름이 붙었고 매화를 닮은 꽃과 솔잎 같은 잎 때문에 솔매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영문명
Geraldton Waxflower, Geraldton Wax, Wax Flower
학명
Chamelaucium uncinatum
원산지
호주
자연개화
6~11월
성수기
12~2월
국내유통
11~4월
꽃형태
가느다란 바늘잎이 촘촘하게 붙은 가지마다 별 모양의 작은 꽃이 무리 지어 핀다
잎에서 레몬에 가까운 상큼한 향이 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옅어진다

호주에서는 늦겨울에서 봄에 해당하는 6~11월에 꽃을 피운다. 국내 절화 시장에는 11월 말 개화하는 조생종부터 이듬해 3~4월 개화하는 만생종까지 이어져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다. 겨울철 수요가 많아 이 시기 시세도 높다. 잎을 스치면 레몬에 가까운 상큼한 향이 퍼지고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옅어진다.

짙은 자주색 봉오리와 분홍색 꽃, 옅어진 흰 꽃이 바늘잎 사이에 함께 달린 왁스플라워

왁스플라워의 꽃말과 색상별 의미

왁스플라워의 꽃말은 변덕스러움이다. 짙은 색이던 봉오리가 벌어질수록 옅어지는 성질에서 비롯됐다. 짙은 분홍빛 봉오리가 하루 이틀 사이 흰빛에 가깝게 옅어져 같은 꽃다발도 매일 다른 표정을 짓는다. 자잘한 꽃송이가 가지 끝까지 촘촘하게 매달린 모습에서는 섬세함이라는 꽃말도 함께 쓰인다.

대표 꽃말
변덕스러움 · 섬세함

색상은 흰색과 분홍색이 가장 흔하고 보라색 품종도 있다. 색상별로 구분된 꽃말은 자료마다 엇갈려 분위기를 고르는 기준으로 참고하는 편이 낫다. 흰색과 연분홍이 섞인 가지는 은은하고 차분한 인상을, 짙은 보라색 품종은 또렷하고 개성 있는 인상을 준다.

꽃다발에서 왁스플라워를 활용하는 방법

변덕스럽다는 꽃말과 달리, 꽃다발 안에서 왁스플라워는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키는 소재에 속한다. 필러 역할을 맡아 장미라넌큘러스 같은 포컬 플라워 사이 빈 공간을 자잘한 꽃송이로 채워 볼륨과 질감을 더하고 단단한 가지가 다발의 형태를 잡아주는 뼈대 역할도 겸한다.

꽃다발 역할
채움 꽃
잘 어울리는 꽃
장미 · 라넌큘러스 · 튤립 · 유칼립투스
추천 선물
웨딩 · 졸업 · 집들이

장미, 라넌큘러스, 튤립처럼 형태가 뚜렷한 꽃과 두면 색과 윤곽을 부드럽게 감싸고 유칼립투스 같은 잎 소재와 섞으면 초록빛 사이로 반짝이는 포인트가 생긴다. 향이 진하지 않아 다른 꽃의 향을 해치지 않는다.

가지째 오래가는 특성 덕분에 결혼식 부케나 답례품처럼 형태를 오래 유지해야 하는 자리에 잘 어울리고 오래 두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졸업이나 집들이 선물로도 실용적이다.

왁스플라워를 오래 감상하는 관리법

화병 수명
보통 14~21일
피어나는 방식
봉오리는 짙은 색으로 시작해 벌어질수록 옅어지며, 가지 끝까지 촘촘하게 달린 봉오리가 며칠에 걸쳐 순차적으로 벌어진다

받은 직후

꽃다발을 받으면 줄기 끝을 사선으로 다시 잘라 물 닿는 단면을 넓힌다. 물속에서 자르면 절단면에 공기가 들어가 물길이 막히는 현상을 예방한다. 물에 잠기는 잎은 미리 정리해 물이 탁해지는 것을 막는다.

물갈이와 보관

에틸렌 가스에 민감한 성질 탓에 익어가는 과일이나 채소 곁에 두면 꽃잎과 봉오리가 예정보다 빨리 떨어진다. 화병은 과일과 난방기, 직사광선에서 떨어진 서늘한 자리에 두고 물은 이틀에서 사흘 간격으로 갈아주며 화병 안쪽도 함께 씻는다. 절화 영양제를 더하면 짓무름을 늦추고 당분을 공급해 2주에서 3주가량 감상할 수 있다.

꽃잎이나 봉오리가 떨어질 때

꽃잎과 봉오리가 한꺼번에 떨어지는 현상은 다른 절화보다 왁스플라워에서 유독 두드러지는데, 대부분 온도 변화나 에틸렌 노출이 원인이다. 받은 직후 온도차가 큰 창가나 찬바람이 드는 자리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낙화가 크게 줄어든다. 잎이 마르기 시작했다면 줄기를 다시 잘라 새 물에 옮기고 서늘한 자리로 옮긴다.

주의사항과 비슷한 꽃

왁스플라워(Chamelaucium)가 반려동물에게 안전한지는 전문기관 자료에서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왁스플랜트로 더 잘 알려진 호야(Hoya)와는 다른 식물이므로 호야의 안전성 정보를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되고 반려동물이 있다면 꽃과 잎에 닿지 않는 곳에 두는 편이 안전하다.

같은 도금양과인 Thryptomene는 가느다란 바늘잎과 자잘한 별 모양 꽃이 왁스플라워와 매우 닮아 자주 혼동되지만 국내 유통량이 적어 실제로 꽃집에서 마주치는 쪽은 대개 왁스플라워다. 비슷한 분위기의 대안으로는 스타티스안개꽃이 있다. 스타티스는 말려도 색이 거의 바래지 않는 종이 질감이라 오래가는 다발에 알맞고 안개꽃은 향과 무게감 없이 구름처럼 가벼운 인상을 더한다. 왁스플라워는 이 둘과 달리 가지 자체가 단단해 다발의 형태를 잡아주는 역할까지 겸한다.

참고·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