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피는 어떤 꽃인가

스위트피는 학명 Lathyrus odoratus로, 이탈리아 시칠리아와 그리스 에게해 연안이 원산인 콩과 덩굴식물이다. 줄기 끝의 덩굴손으로 지지대를 감고 오르며 자생 상태에서는 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꽃을 피운다. 국내 꽃집에서 만나는 스위트피는 다른 계절 흐름을 탄다. 낮 길이가 짧아도 꽃눈이 분화되는 성질 덕분에 겨울철 시설재배로 출하되고,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유통되며 1월에서 3월 사이에 가장 많이 나온다. 얇고 하늘거리는 꽃잎 두 장이 나비 날개처럼 펼쳐지고, 한 줄기에 여러 송이가 총상꽃차례로 매달려 산들거리는 인상을 만든다. 여기에 진하고 달콤한 향이 더해져 '향기로운 완두'라는 이름값을 그대로 한다.

영문명
Sweet Pea
학명
Lathyrus odoratus
원산지
이탈리아 시칠리아, 그리스 에게해 연안
자연개화
4~6월
성수기
1~3월
국내유통
12~4월
꽃형태
얇고 하늘거리는 꽃잎 두 장이 나비 날개처럼 펼쳐지고, 한 줄기에 여러 송이가 총상꽃차례로 매달린다
진하고 달콤한 향
지지망을 감은 덩굴손과 분홍색으로 핀 꽃, 위쪽 봉오리가 함께 보이는 스위트피

스위트피의 꽃말과 색상별 의미

스위트피의 꽃말은 즐거운 추억과 이별이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에서는 스위트피 꽃다발을 건네며 즐거웠던 시간에 대한 감사와 작별 인사를 함께 전했고 일본 하나코토바에서도 스위트피는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별의 꽃으로 통한다. 하늘거리며 날아갈 듯한 꽃잎의 움직임이 떠나는 사람에 대한 아쉬움과 응원을 함께 담아낸다. 색상별로는 흰색이 순수와 첫사랑, 빨간색이 사랑과 열정, 보라색이 고귀함과 자부심, 분홍색이 젊음과 아름다움을 가리킨다. 이 색상별 해석은 서구 꽃말 전통에서 정리된 것으로, 국내에서는 색상보다 스위트피 특유의 하늘거리는 형태와 향이 주는 인상이 더 크게 작용한다.

대표 꽃말
즐거운 추억 · 이별
색상별 꽃말
  • 화이트순수와 첫사랑
  • 레드사랑과 열정
  • 퍼플고귀함과 자부심
  • 핑크젊음과 아름다움

꽃다발에서 스위트피를 활용하는 방법

스위트피는 꽃다발의 중심을 잡는 꽃이 아니라, 라넌큘러스가든로즈 같은 꽃 주변에서 움직임과 볼륨을 채우는 역할을 한다. 한 줄기에 여러 송이가 달려 있어 몇 대만 더해도 다발이 풍성해지고 얇은 꽃잎이 다른 꽃 사이로 흘러내리듯 자리 잡으며 전체에 리듬을 만든다. 리시안셔스, 델피늄, 스토크처럼 파스텔 톤에 향이 있는 꽃과 함께 묶으면 봄 분위기가 짙어지고 스위트피 특유의 향이 그 위에 더해지며 인상을 완성한다. 이런 이유로 스위트피는 졸업이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 그동안 고마웠다는 마음을 전하는 자리, 떠나는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는 자리에 특히 잘 어울린다.

꽃다발 역할
채움 꽃
잘 어울리는 꽃
라넌큘러스 · 가든로즈 · 리시안셔스 · 스톡
추천 선물
송별 · 졸업 · 감사 선물 · 생일

스위트피를 오래 감상하는 관리법

화병 수명
보통 3~7일
피어나는 방식
아래쪽 꽃 한 송이만 핀 채로 유통되며, 나머지 봉오리가 며칠에 걸쳐 순서대로 벌어진다

받은 직후

꽃다발을 받으면 줄기 끝을 1~2cm 사선으로 잘라 단면을 넓힌다. 물에 잠기는 부분의 잎은 모두 떼어내야 물속에서 잎이 무르며 물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는다. 스위트피는 에틸렌 가스에 특히 민감해 과일이나 시든 꽃 옆에 두면 꽃잎이 금세 시들고 봉오리가 그대로 떨어지므로, 다른 꽃과 떨어뜨려 별도 화병에 두는 편이 안전하다.

물갈이와 보관

물은 하루 한 번 깨끗한 물로 갈아주고 그때마다 줄기 끝을 다시 잘라 물 흡수력을 되살린다. 직사광선과 온도 변화가 심한 곳을 피해 서늘하고 통풍이 되는 자리에 두면 꽃이 오래간다. 꽃 보존제를 함께 쓰면 수명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데, 별도 처리 없이는 3~5일, 보존제와 함께라면 일주일 가까이 감상할 수 있다.

봉오리가 피지 않거나 꽃목이 꺾일 때

아래쪽 꽃 한 송이만 핀 채로 도착한 다발은 정상이며, 나머지 봉오리는 며칠에 걸쳐 순서대로 벌어진다. 다만 물올림이 늦어지면 봉오리가 벌어지지 못한 채 마르거나 꽃목이 꺾이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는 줄기를 물속에서 다시 사선으로 자르고 꽃 전체를 신문지로 감싸 목을 세운 채 서늘한 곳에 몇 시간 두면 상당수가 회복된다.

주의사항과 비슷한 꽃

스위트피는 씨앗을 포함한 식물 전체에 독성 성분이 있어 반려동물이 다량으로 씹어 먹으면 식욕 저하와 무기력, 휘청거림 같은 신경근육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려동물보다 방목 가축과 가금류의 위험도가 더 높지만 강아지나 고양이가 있는 집이라면 꽃과 잎에 손이나 입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스위트피와 같은 속에 속하지만 여러해살이로 자라는 근연종 Lathyrus latifolius는 꽃 모양이 거의 같아 헷갈리기 쉬운데, 독성 정도가 다르게 알려져 있어 구분해서 다루어야 한다. 비슷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델피늄은 더 크고 곧은 꽃대로 존재감을 더하고, 라넌큘러스리시안셔스는 향은 약하지만 겹겹의 꽃잎으로 볼륨을 더 오래 유지한다.

참고·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