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은 어떤 꽃인가

스톡은 십자화과에 속하는 절화로, 정식 국명은 비단향꽃무이고 학명은 Matthiola incana다. 속명은 16세기 이탈리아의 식물학자 마티올리의 이름에서 왔고, 종소명 incana는 잎과 줄기를 덮은 부드러운 흰 털을 가리킨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며 서늘한 기후를 좋아해, 자생지에서는 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꽃을 피운다. 더위에는 약한 편이라 국내 꽃집에서는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시설 재배 물량이 주로 유통되고, 한겨울과 초봄 사이에 특히 자주 보인다.

영문명
Stock, Common Stock, Hoary Stock, Gillyflower
학명
Matthiola incana
원산지
지중해 연안
자연개화
4~6월
성수기
1~3월
국내유통
11~4월
꽃형태
긴 꽃대를 따라 물결진 꽃잎이 겹겹이 촘촘하게 매달리는 총상 형태
정향을 닮은 달콤하고 스파이시한 향

물결처럼 주름진 꽃잎이 겹겹이 포개어져 긴 꽃대 아래부터 위까지 촘촘하게 이어지고, 여기에 정향을 닮은 달콤하고 스파이시한 향이 더해진다. 꽃집에 들어서자마자 향부터 알아차리는 손님이 많을 정도로 스톡의 향은 진하고 오래간다.

연분홍 겹꽃과 위쪽 봉오리, 솜털이 난 회녹색 잎이 보이는 스톡 꽃대

스톡의 꽃말과 색상별 의미

스톡의 꽃말은 영원한 아름다움과 사랑의 굴레다. 추운 계절에도 꽃대 가득 꽃을 피우고 향을 오래 지키는 모습에서 비롯된 의미로, 변하지 않는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스톡을 고르는 사람이 많다. 서양 꽃말에서는 행복한 삶, 애정의 결속이라는 의미로도 통하는데, 문화권에 따라 강조점이 조금씩 달라질 뿐 오래가는 애정을 가리킨다는 큰 줄기는 같다.

대표 꽃말
영원한 아름다움 · 사랑의 굴레
색상별 꽃말
  • 화이트순수와 진실
  • 핑크다정함과 첫사랑의 설렘
  • 퍼플품위와 신뢰

색상별 의미는 조금 더 구체적이다. 흰색 스톡은 순수와 진실을 뜻해 웨딩 부케나 축하 자리에 자주 쓰인다. 분홍 스톡은 다정함과 첫사랑의 설렘을 담아 어머니나 연인에게 건네는 꽃다발에 어울리고, 보라 스톡은 품위와 신뢰를 상징해 우정이나 존경을 전하는 자리에 맞는다.

꽃다발에서 스톡을 활용하는 방법

꽃다발 안에서 스톡은 라인 소재 역할을 한다. 세로로 길게 뻗은 꽃대가 다발의 높이와 부피를 만들고, 그 위를 촘촘한 꽃송이가 채워 옆에서 보아도 빈틈이 적은 실루엣을 완성한다. 여기에 다른 꽃보다 진한 향까지 더해지니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채우는 소재로 손색이 없다.

꽃다발 역할
선을 만드는 꽃
잘 어울리는 꽃
라넌큘러스 · 아네모네 · 프리지어 · 유칼립투스 · 스위트피
추천 선물
졸업 · 생일 · 웨딩 · 기념일 · 어머니날

라넌큘러스아네모네처럼 같은 계절에 유통되는 꽃과 함께 꽂으면 계절감이 살아나고, 프리지어스위트피를 곁들이면 향이 겹치며 화사한 인상이 짙어진다. 차분한 색의 유칼립투스를 더하면 스톡의 부드러운 색감이 더 도드라진다. 이런 구성은 다정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졸업이나 생일, 결혼기념일, 어버이날처럼 마음을 오래 기억하고 싶은 자리의 선물로 잘 맞는다.

스톡을 오래 감상하는 관리법

화병 수명
보통 5~10일
피어나는 방식
꽃대 아래쪽 꽃송이부터 위쪽으로 순서대로 벌어진다

받은 직후

꽃을 받으면 가장 먼저 줄기 끝을 물속에서 사선으로 자른다. 물에 잠기는 잎은 모두 제거해야 잎이 썩어 물을 흐리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스톡은 뿌리 일부가 남은 채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 갈증을 잘 타는 편이니, 손질을 마치면 바로 깨끗한 물에 충분히 담가 둔다.

물갈이와 보관

물은 하루에 한 번 새로 갈아주고, 그때마다 줄기 끝을 다시 잘라 물길을 열어준다. 스톡은 십자화과 특유의 알싸한 냄새가 줄기에서 배어 나와 물이 금세 탁해지므로 다른 꽃보다 물 교체를 자주 해주는 편이 낫다. 스톡은 에틸렌 가스에 민감해 익은 과일 곁에 두면 꽃잎이 물러지고 아래로 처지는 증상이 빨리 나타나니, 직사광선과 온도 변화가 큰 자리, 과일 근처를 피해 서늘하고 통풍이 되는 곳에 둔다.

봉오리가 피지 않거나 꽃목이 꺾일 때

스톡은 꽃대 아래쪽 꽃송이부터 피어 위로 올라가며 벌어지는 꽃이라, 위쪽 봉오리가 늦게까지 다물려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개화 순서다. 다만 너무 오래 열리지 않는다면 온도가 낮거나 영양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니 시판 절화 영양제를 물에 섞어주면 개화 속도가 빨라진다. 꽃대가 힘없이 처지거나 꺾이는 증상은 줄기 속에 공기가 들어가 물이 끝까지 오르지 못했을 때 나타나며, 줄기 끝을 다시 한 번 물속에서 잘라주면 대부분 해결된다. 꽃다발을 눕혀 보관하면 꽃대 윗부분이 위로 휘는 성질이 있으니 세워서 보관하는 편이 곧은 형태를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주의사항과 비슷한 꽃

ASPCA는 스톡을 반려견과 반려묘에게 비교적 안전한 절화로 분류한다. 그렇다고 마음껏 먹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라서, 많은 양을 씹어 삼키면 가벼운 소화기 자극이 생길 수 있으니 화병은 반려동물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둔다.

스톡은 히아신스와 향과 형태가 얼핏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히아신스는 하나의 두꺼운 줄기에 작은 낱꽃이 빽빽하게 뭉쳐 피는 반면, 스톡은 물결진 큰 꽃잎이 겹겹이 포개진 형태라 결이 더 부드럽고 풍성해 보인다. 라크스퍼는 줄기가 가늘고 키가 크며 향이 거의 없어, 진한 향을 원하면 스톡을, 가볍고 시원한 인상을 원하면 라크스퍼를 고르면 된다. 스위트피는 나비 모양 꽃이 덩굴처럼 얽히며 핀다는 점에서 스톡과 뚜렷이 구분된다.

참고·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