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는 어떤 꽃인가
코스모스는 국화과 코스모스속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영문명은 Cosmos이며 원예 자료에서는 Garden Cosmos나 Mexican Aster로도 부른다. 학명은 Cosmos bipinnatus이고 원산지는 멕시코다. 거름이 없어도 길가나 빈터에서 잘 자라는 강인한 성질 덕분에 멕시코 들판의 흔한 야생화였던 코스모스가 세계 각지의 관상용 꽃으로 퍼져나갔다.
- 영문명
- Cosmos, Garden Cosmos, Mexican Aster
- 학명
- Cosmos bipinnatus
- 원산지
- 멕시코
- 자연개화
- 6~10월
- 성수기
- 9~10월
- 국내유통
- 8~10월
- 꽃형태
- 가운데 노란 통꽃 원반을 여덟 장 안팎의 갸름한 설상화가 가지런히 둘러싸는 홑꽃형
- 향
- 가까이 다가가야 겨우 느껴질 만큼 옅은 풀 향
자생 상태의 코스모스는 초여름부터 서리가 내리기 전인 10월까지 길게 꽃을 피운다. 국내 꽃집에서 만나는 절화 코스모스는 노지 재배에 기대는 비중이 커 자연 개화 시기와 비슷하게 8월부터 10월 사이에 물량이 몰리고, 그중에서도 9월과 10월에 가장 많이 유통된다.
코스모스는 가운데 노란 통꽃 원반을 여덟 장 안팎의 갸름한 꽃잎이 가지런히 둘러싸는 홑꽃형으로 핀다. 실처럼 가늘게 갈라진 잎과 가는 줄기가 바람에 쉽게 흔들려 한들거리는 인상을 남기고, 향은 코를 가까이 대야 겨우 느껴질 만큼 옅다.
코스모스는 노란 통꽃 중심을 갸름한 꽃잎이 둘러싸고, 잎은 실처럼 잘게 갈라져 있다.
코스모스는 어디에서 유래됐는가
코스모스라는 이름은 질서와 조화를 뜻하는 그리스어 코스모스(kosmos)에서 왔다. 18세기 말 멕시코에서 들여온 이 꽃을 살피던 스페인 식물학자 안토니오 호세 카바닐레스가 여덟 장의 꽃잎이 흐트러짐 없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모습을 보고 이름 붙였다고 전해진다. 순우리말 이름인 살사리꽃은 가는 줄기 위에서 코스모스가 바람 따라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을 그대로 옮긴 이름이다.
코스모스가 한국에 들어온 시기는 1910년대를 전후해 외국인 선교사를 통해서라고 전해진다. 도입된 지 백 년 남짓밖에 되지 않았지만 뜨거운 여름이 한풀 꺾일 무렵 피어나 가을을 알리는 꽃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옛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코스모스 전체를 추영이라는 이름으로 불렀고, 눈이 충혈되고 아픈 증상이나 종기에 짓찧어 붙이는 약재로 썼다.
코스모스의 꽃말과 색상별 의미
코스모스의 꽃말은 소녀의 순정이다. 가녀린 줄기 위에서 잔바람에도 몸을 맡기듯 흔들리는 모습이 수줍게 마음을 전하는 소녀의 이미지와 겹쳐지며 붙은 뜻이다.
- 대표 꽃말
- 소녀의 순정 · 조화와 화합
- 색상별 꽃말
- 화이트순수와 순결
- 핑크소녀의 순정
- 레드열정과 사랑
- 퍼플우아함과 신비로움
흰 코스모스는 순수와 순결을, 분홍 코스모스는 대표 꽃말인 소녀의 순정을 그대로 담는다. 붉은 코스모스는 열정과 사랑을, 보라 코스모스는 우아함과 신비로움을 전한다.
서양의 화훼 문화에서는 코스모스를 질서와 조화, 평화를 상징하는 꽃으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규칙적으로 배열된 꽃잎이 우주의 질서를 닮았다고 본 그리스어 어원의 시선이 그대로 꽃말에 스며든 결과다. 한국에서는 연정을 품은 소녀의 이미지가, 서양에서는 조화로운 질서의 이미지가 같은 꽃에 다른 얼굴을 씌운 셈이다.
꽃다발에서 코스모스를 활용하는 방법
꽃다발에서 코스모스는 중심을 잡기보다 전체 분위기를 가볍게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가는 줄기와 성근 잎이 만드는 여백이 꽃다발에 바람이 통하는 듯한 리듬을 더해, 장미나 리시안셔스처럼 존재감이 강한 꽃 사이에 놓으면 뻣뻣한 인상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 꽃다발 역할
- 곁꽃
- 잘 어울리는 꽃
- 안개꽃 · zinnia · 유칼립투스
- 추천 선물
- 가을 선물 · 사랑 고백 · 계절 인사
안개꽃이나 유칼립투스처럼 결이 가는 소재와 묶으면 들판에서 막 꺾어온 듯한 자연스러움이 살아나고, 백일홍처럼 색이 또렷한 꽃과 섞으면 색감의 온도차가 대비를 만든다. 소녀의 순정이라는 꽃말 덕분에 첫 마음을 전하는 고백이나 수줍은 축하 자리에 잘 어울리고, 한들거리는 형태 자체가 가을 분위기를 담아내 계절 인사를 전하는 꽃다발에도 자주 쓰인다.
코스모스를 오래 감상하는 관리법
- 화병 수명
- 보통 3~4일
- 피어나는 방식
- 꽃잎이 거의 다 벌어진 상태로 수확되며, 물올림을 하면 운송 중 눌린 모양이 다시 살아난다
받은 직후
코스모스는 꽃잎이 거의 다 벌어진 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운송 중 눌리거나 처진 모습으로 도착하는 일이 흔하다. 포장을 풀면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잘라 깨끗한 물에 깊게 담가두면 눌렸던 꽃과 잎이 다시 제 모양을 찾는다. 줄기가 가늘어 잎을 뗄 때 쉽게 꺾이므로 물에 잠기는 부분의 잎만 조심스럽게 제거한다.
물갈이와 보관
코스모스는 절화 수명이 짧은 편이라 다른 꽃보다 자주 손이 가야 오래 본다. 꽃병 물은 매일 갈아주고, 물을 바꿀 때마다 줄기 끝을 조금씩 다시 잘라 흡수력을 살린다. 직사광선과 난방기 바람을 피해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자리에 두고, 익어가는 과일 근처는 피한다. 과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코스모스처럼 여린 꽃의 노화를 앞당기기 때문이다.
봉오리가 피지 않거나 꽃목이 꺾일 때
코스모스는 이미 활짝 핀 상태로 잘리기 때문에 며칠을 기다려도 새 봉오리가 벌어지지는 않는다. 대신 가늘고 여린 줄기가 제 무게나 마른 공기를 이기지 못해 고개를 떨구는 일이 잦다. 이럴 때는 줄기를 흐르는 물속에서 다시 사선으로 잘라 깊은 물에 몇 시간 담가두면 대부분 꼿꼿한 모습을 되찾는다.
주의사항과 비슷한 꽃
코스모스는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ASPCA) 반려동물 독성 식물 목록에서 개와 고양이, 말 모두에게 안전한 식물로 분류된다. 다만 잎이나 줄기를 많은 양 씹어 삼키면 가벼운 구토나 설사로 이어질 수 있고, 줄기와 잎에 난 가는 잔털은 피부가 예민한 반려동물에게 자극이 되기도 한다. 코스모스를 물고 노는 모습을 보면 가볍게 치워주는 편이 좋다.
코스모스속 친척인 황화코스모스는 노란색과 주황색 꽃을 피우고 잎도 쑥갓처럼 갈라져 코스모스와 쉽게 구별된다. 꽃말도 야망과 성공으로 코스모스와 결이 다르니 선물하는 자리의 뜻을 헷갈리지 않도록 색과 이름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흰 꽃잎에 노란 중심을 가진 마가렛은 코스모스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잎이 두툼하고 매끈해 가는 실잎의 코스모스와는 촉감부터 다르고, 가을에 함께 피는 구절초는 줄기가 굵고 튼튼해 코스모스보다 절화 수명이 길다. 여리고 가벼운 인상 대신 안정감 있는 가을 분위기를 원한다면 구절초로, 밝고 화사한 노란빛을 원한다면 황화코스모스로 방향을 바꾸는 편이 잘 맞는다.
참고·출처
코스모스 (꽃) — 위키백과
코스모스(꽃) — 나무위키
Cosmos bipinnatus (Cut Leaf Cosmos, Garden Cosmos, Mexican Aster, Tall Cosmos) — NC State Extension Gardener Plant Toolbox
코스모스 꽃말과 특징 (cosmos) — 어니스트플라워 꽃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