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은 어떤 꽃인가
카네이션은 석죽과 패랭이꽃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학명은 Dianthus caryophyllus이며 영어로는 Carnation, 또는 정향을 닮은 향 때문에 Clove Pink로도 부른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 추정되지만 재배 역사가 워낙 길어 정확한 자생지를 특정하기는 어렵다. 자생종은 봄부터 여름 사이,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오르는 시기에 꽃을 피운다. 국내 꽃집에서 만나는 카네이션은 대부분 시설재배로 사계절 유통되고 졸업 시즌과 5월 가정의 달에 물량과 수요가 함께 몰린다.
- 영문명
- Carnation, Clove Pink
- 학명
- Dianthus caryophyllus
- 원산지
- 지중해 연안
- 자연개화
- 5~8월
- 성수기
- 2월, 5월
- 국내유통
- 1~12월
- 꽃형태
- 물결처럼 주름진 꽃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 둥글고 풍성한 형태를 이룬다
- 향
- 정향을 닮은 알싸하고 달콤한 향이 진하게 난다
꽃 하나의 지름은 3~5cm 안팎이고 물결처럼 주름진 꽃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 둥글고 풍성한 형태를 만든다. 종이를 겹겹이 구겨 놓은 듯한 질감이 카네이션만의 인상을 만들고 코를 가까이 대면 정향을 닮은 알싸하고 달콤한 향이 올라온다. 향이 진한 편이라 한두 송이만 있어도 방 전체에 냄새가 퍼진다.
카네이션의 꽃말과 색상별 의미
카네이션의 대표 꽃말은 존경과 사랑이다.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에 카네이션을 건네는 문화도 이 두 꽃말에서 출발했다. 색상별 의미는 이보다 세분화되어 있고 선물하는 상황을 정할 때 실질적인 기준이 된다.
- 대표 꽃말
- 존경 · 사랑
- 색상별 꽃말
- 레드존경과 변함없는 사랑
- 핑크감사와 열렬한 사랑
- 화이트순수한 사랑
- 옐로경멸
- 퍼플기품과 자유분방함
빨간 카네이션은 존경과 변함없는 사랑을 뜻해 부모나 스승처럼 살아있는 손윗사람에게 건네는 색이다. 분홍은 감사와 열렬한 사랑을 담아 축하 자리에 두루 쓰인다. 흰색은 순수한 사랑을 뜻하지만 동시에 고인을 향한 애정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어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문화권에서는 장례에 쓰는 꽃으로 자리 잡았다. 노란 카네이션은 경멸을 뜻하는 색으로 통용되어온 만큼 생일이나 축하 선물로는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보라색은 기품과 자유분방함을 뜻해 정형화된 의미보다 개성을 전하고 싶을 때 어울린다.
꽃다발에서 카네이션을 활용하는 방법
존경과 사랑이라는 무게감 있는 꽃말과 달리 꽃다발 안에서 카네이션은 실용적인 역할을 맡는다. 꽃 한 송이의 볼륨이 크고 형태가 오래 유지되어 부피와 색을 동시에 책임진다. 장미나 작약처럼 단독으로 시선을 끄는 역할보다는 여러 송이를 뭉쳐 매스감을 만들거나 다른 꽃 사이 빈 공간을 채우는 역할에서 강점이 크다. 안개꽃이나 유칼립투스처럼 가벼운 소재와 묶으면 카네이션의 묵직한 꽃송이가 더 도드라지고 리시안셔스나 스토크와 섞으면 층이 있는 부드러운 다발이 된다.
- 꽃다발 역할
- 곁꽃
- 잘 어울리는 꽃
- 장미 · 안개꽃 · 유칼립투스 · 리시안셔스 · 스톡
- 추천 선물
- 어버이날 · 스승의 날 · 졸업 · 생일
가정의 달 선물로는 빨간 카네이션 여러 송이를 한 다발로 꽉 채우는 구성이 정석이고 생일이나 축하 자리에는 분홍이나 그린 계열 카네이션을 다른 꽃과 섞어 가볍고 밝은 분위기로 풀어낸다. 졸업식처럼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건네야 하는 자리에서는 단가가 낮고 물량이 안정적인 카네이션 한 송이 꽃다발이 실용적인 선택이다.
카네이션을 오래 감상하는 관리법
- 화병 수명
- 보통 7~14일
- 피어나는 방식
- 유통 단계에서 이미 꽃이 벌어진 상태로 판매되어 봉오리가 추가로 크게 벌어지지는 않는다
받은 직후
꽃다발을 받으면 포장을 풀고 줄기 끝을 물속에서 사선으로 1~2cm 잘라낸다. 물속에서 자르면 절단면으로 공기가 들어가 물관이 막히는 현상을 막는다. 잎이 물에 잠기면 빠르게 무르고 물을 오염시키므로 수면 아래로 들어가는 잎은 미리 정리한다.
물갈이와 보관
물은 이틀에 한 번 갈아주고 꽃병은 직사광선과 난방기 바람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둔다. 물의 3분의 1 정도만 줄기가 잠기게 채우면 줄기가 무르는 속도가 느려진다. 농촌진흥청 농사로에 따르면 이렇게 관리한 카네이션의 절화 수명은 보통 7일에서 14일 사이이고 온도와 물 관리가 잘 맞으면 3주 가까이 감상할 수 있다.
꽃목이 꺾일 때
카네이션은 꽃목 바로 아래 줄기가 가늘어 물을 자주 갈아주지 않으면 이 부분이 물러 고개를 숙이는 일이 종종 생긴다. 꽃봉오리 상태로 유통되는 경우가 드물어 받은 시점에 이미 꽃이 벌어져 있는 만큼 꽃목 관리가 곧 카네이션 관리의 핵심이다. 꽃목이 꺾이면 그 아래를 다시 사선으로 잘라 물에 깊이 꽂아두면 하루이틀 안에 다시 세워지는 경우가 많다.
주의사항과 비슷한 꽃
미국 동물학대방지협회(ASPCA)에 따르면 카네이션은 개, 고양이, 말에게 자극성이 있어 씹거나 삼키면 구토나 가벼운 피부 자극이 나타날 수 있다. 심각한 중독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이라면 꽃병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는 편이 안전하다.
같은 패랭이꽃속에 속한 패랭이꽃과 스위트윌리엄은 카네이션과 꽃 모양이 닮아 자주 혼동된다. 패랭이꽃은 국내 산과 들에 자생하는 여름꽃으로 꽃송이가 작고 홑겹에 가까우며 스위트윌리엄은 작은 꽃이 다발로 뭉쳐 피어 카네이션 특유의 겹겹한 볼륨과는 다른 인상을 준다. 풍성하고 오래가는 꽃을 찾는다면 카네이션이, 자연스럽고 소박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패랭이꽃 계열이 더 어울린다.
참고·출처
카네이션 — 농촌진흥청 농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