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파눌라는 어떤 꽃인가

캄파눌라는 가느다란 꽃대 끝에 종 모양 꽃이 아래를 향해 매달리는 꽃이다. 라틴어로 작은 종을 뜻하는 단어에서 이름을 따왔고, 영어권에서는 Canterbury Bells 또는 Bellflower로 부른다. 학명은 Campanula medium이며 프랑스 남동부와 이탈리아 중북부의 바위가 많은 산지가 원산지다.

영문명
Canterbury Bells, Bellflower
학명
Campanula medium
원산지
프랑스 남동부, 이탈리아 중북부
자연개화
5~7월
성수기
4~5월
국내유통
3~6월
꽃형태
종 모양 꽃이 긴 꽃대를 따라 여러 송이 총상으로 매달리는 형태
거의 없음

자생 상태에서는 5월부터 7월 사이 초여름에 꽃을 피운다. 국내 꽃집에서는 시설에서 재배한 캄파눌라를 3월부터 6월까지 만날 수 있고 유통량은 4~5월에 가장 많아 자생 개화보다 한 계절 앞선 봄꽃으로 자리 잡았다. 꽃 색은 흰색, 분홍, 보라, 파랑으로 나뉘고 한 꽃대에 여러 송이가 총상으로 이어져 피어 한 줄기만으로도 풍성한 인상을 만든다.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 향에 민감한 공간에도 부담 없이 둘 수 있다.

아래쪽에는 보라색 종 모양 꽃이 피고 위쪽에는 봉오리가 남은 캄파눌라 꽃대

캄파눌라의 꽃말과 색상별 의미

캄파눌라의 꽃말은 감사와 변함없는 사랑이다. 종 모양 꽃부리가 서양에서 오랫동안 교회 종소리를 연상시켰고 이 이미지가 신의와 감사를 전하는 의미로 이어졌다. 국내 꽃집에서 통용되는 의미도 같은 지점, 곧 고마움을 담아 건네는 꽃이라는 데서 만난다.

대표 꽃말
감사 · 변함없는 사랑
색상별 꽃말
  • 블루평화와 신뢰
  • 퍼플사랑의 꿈과 우아함
  • 핑크사랑과 행복
  • 화이트순수함

색상으로 들어가면 결이 갈린다. 파란 캄파눌라는 평화와 신뢰를, 보라색은 사랑의 꿈과 우아함을 전한다. 분홍은 사랑과 행복, 흰색은 순수함에 가깝다. 파랑과 보라 계열은 차분한 인상이라 감사나 위로를 전할 때 잘 맞고 분홍과 흰색은 축하나 애정 표현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색만 바꿔도 같은 꽃으로 전할 수 있는 마음의 결이 달라진다.

꽃다발에서 캄파눌라를 활용하는 방법

캄파눌라는 꽃다발의 중심이 아니라 중심 꽃 곁에서 리듬을 만드는 꽃이다. 한 꽃대에 여러 송이가 이어져 피어 부피는 키우면서도 다발을 가볍게 만들고 아래로 늘어지는 종 모양 꽃이 실루엣에 자연스러운 흐름을 더한다. 장미라넌큘러스처럼 존재감이 뚜렷한 꽃 곁에서는 그 사이를 부드럽게 이어주고 스위트피리시안셔스 같은 섬세한 소재와 묶으면 파스텔 톤의 로맨틱한 분위기가 짙어진다.

꽃다발 역할
곁꽃
잘 어울리는 꽃
장미 · 라넌큘러스 · 스위트피 · 리시안셔스
추천 선물
감사 선물 · 생일 · 기념일

그래서 캄파눌라는 화려함보다 다정함을 전하고 싶을 때 힘을 발휘한다.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 생일처럼 편안한 축하 자리, 결혼기념일처럼 오래된 마음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에 특히 잘 맞고 빈티지한 분위기를 살리고 싶은 꽃다발이라면 한 줄기만 더해도 클래식한 인상이 살아난다.

캄파눌라를 오래 감상하는 관리법

화병 수명
보통 7~14일
피어나는 방식
아래쪽 꽃부터 순서대로 벌어지며, 자른 뒤에도 남은 봉오리가 계속 개화한다

받은 직후

꽃다발을 받으면 줄기 끝을 비스듬히 2~3cm 잘라낸다. 사선으로 자르면 물을 빨아들이는 단면이 넓어져 꽃까지 수분이 더 잘 올라간다. 물에 잠기는 부분의 잎은 미리 정리한다. 잎이 물에 잠겨 있으면 쉽게 무르고 물이 탁해져 꽃의 수명을 오히려 줄인다.

물갈이와 보관

캄파눌라는 줄기가 물을 많이 흡수하는 편이라 화병 물은 이틀에 한 번꼴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물을 갈 때마다 줄기 끝을 조금씩 다시 잘라주면 물 흡수력이 유지된다. 직사광선과 난방기 바람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두면 좋은 상태를 더 오래 유지한다. 이렇게 관리하면 절화 상태로 7일에서 14일 정도 감상한다.

봉오리가 피지 않거나 꽃목이 꺾일 때

캄파눌라는 아래쪽 꽃부터 순서대로 벌어지고 자른 뒤에도 남은 봉오리가 이어서 열린다. 봉오리가 잘 벌어지지 않는다면 물속 당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화병 물에 소량의 꽃 영양제를 더해준다. 꽃목이 꺾이거나 고개를 숙인다면 줄기를 물속에서 다시 사선으로 잘라 공기층을 없앤 뒤 깊은 물에 몇 시간 담가 두면 대부분 회복된다. 익어가는 과일이나 시든 꽃 곁에서는 빨리 시드는 편이라 화병을 이런 것들과 떨어뜨려 두는 편이 좋다.

주의사항과 비슷한 꽃

캄파눌라의 반려동물 안전성은 전문기관의 개별 평가 자료가 확인되지 않는다. 반려동물이 있는 공간이라면 캄파눌라를 포함한 모든 절화를 동물의 입이 닿지 않는 곳에 두는 편이 안전하다.

가장 헷갈리기 쉬운 꽃은 도라지다. 같은 초롱꽃과에 속해 꽃봉오리 모양이 비슷하지만 도라지는 별 모양으로 활짝 벌어지는 홑꽃이고 캄파눌라는 끝까지 종 모양을 유지한 채 아래를 향해 핀다. 작은 종 모양이라는 인상만 보면 은방울꽃도 떠오르는데, 잎이 넓고 매끈한 전혀 다른 식물이며 독성이 있어 구분해서 다뤄야 한다. 파랑과 보라 계열의 세로로 긴 꽃대를 원한다면 델피늄이 대안이 된다. 델피늄은 꽃대가 더 길고 꽃송이는 작아 캄파눌라보다 화려하고 드라마틱한 인상을 만든다.

참고·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