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릴리스는 어떤 꽃인가

아마릴리스(Amaryllis)는 원예에서 부르는 이름이고 학명은 히페아스트룸 하이브리둠(Hippeastrum × hybridum)이다.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수선화과 구근식물로, 여러 원종을 교배해 만든 개량종이 지금 꽃집에서 만나는 아마릴리스다. 속이 빈 굵은 꽃대 하나에 손바닥만 한 나팔 모양 꽃이 두 개에서 여섯 개까지 우산살처럼 벌어져 달리고 꽃이 지고 나서야 짙은 녹색 잎이 무더기로 올라온다.

영문명
Amaryllis, Hippeastrum, Barbados Lily, Knight's Star Lily
학명
Hippeastrum × hybridum
원산지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자연개화
12~3월
성수기
12월
국내유통
11~1월
꽃형태
속이 빈 굵은 꽃대 끝에 손바닥만 한 나팔 모양 꽃이 2~6개씩 우산 모양으로 달리며, 꽃이 진 뒤에 넓고 긴 잎이 무더기로 올라온다.
거의 없음

자생지에서는 계절에 맞춰 꽃을 피우지만, 원예용 구근은 겨울철 12월부터 3월 사이에 꽃대를 올리도록 재배 환경을 맞춘다. 국내 꽃집에서는 이 특성을 살려 11월부터 12월 사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선물 수요에 맞춰 절화와 구근 화분을 집중적으로 들여온다. 향은 거의 없고 대신 꽃 자체의 크기와 색으로 존재감을 낸다.

구근에서 올라온 잎 없는 굵은 꽃대 끝에 붉은 나팔 모양 꽃과 봉오리가 달린 아마릴리스

아마릴리스의 꽃말과 색상별 의미

아마릴리스의 꽃말은 '눈부신 아름다움'과 '수다쟁이'다. 화장을 마친 배우처럼 화려하게 만개한 모습과, 우산살처럼 사방으로 벌어진 여러 송이가 한꺼번에 말을 거는 듯한 인상에서 나온 이름이다. 원예종과 별개로, 아마릴리스라는 이름이 원래 붙어있던 벨라도나 릴리(학명 Amaryllis belladonna, 남아프리카 원산)는 '침묵'이나 '거짓말' 같은 정반대의 꽃말을 지녀 같은 이름을 쓰는 두 식물의 인상이 크게 갈린다.

대표 꽃말
눈부신 아름다움 · 수다쟁이
색상별 꽃말
  • 레드사랑과 열정
  • 핑크우아함과 로맨스
  • 화이트순수함과 평화
  • 오렌지활력과 에너지

색상별로는 표현이 더 뚜렷하게 갈린다. 빨강은 사랑과 열정을, 분홍은 우아함과 로맨스를, 하양은 순수함과 평화를, 주황은 활력과 에너지를 나타낸다. 선물의 맥락에 따라 색을 고르면 꽃말의 결도 함께 전달할 수 있다.

꽃다발에서 아마릴리스를 활용하는 방법

아마릴리스는 꽃다발에서 부재료가 아니라 중심이 되는 꽃이다. 꽃 하나의 지름이 15센티미터를 넘기도 해서 이 한 송이만으로 다발의 볼륨과 시선이 정해진다. 줄기가 곧고 길어 큰 화기에 단독으로 꽂아도 허전하지 않고 유칼립투스나 소나무 가지 같은 짙은 초록 소재를 더하면 크리스마스 특유의 분위기가 산다. 장미거베라를 곁들일 때는 색이 겹치지 않게 톤을 맞추는 편이 화형의 대비를 살린다.

꽃다발 역할
중심 꽃
잘 어울리는 꽃
장미 · 거베라 · 유칼립투스 · 소나무
추천 선물
크리스마스 · 새해 · 집들이

화려한 인상 덕분에 크리스마스와 연말 선물, 집들이 선물로 특히 잘 어울린다. 존재감이 큰 만큼 한두 송이만으로도 완성도가 나오기 때문에, 소품종을 여러 개 섞기보다 아마릴리스 한 대에 초록 소재 정도만 더하는 구성이 오히려 고급스럽다.

아마릴리스를 오래 감상하는 관리법

화병 수명
보통 7~14일
피어나는 방식
아래쪽 봉오리부터 순서대로 벌어지며 한 대에서 여러 송이가 시차를 두고 핀다.

받은 직후

꽃다발을 받으면 줄기 끝을 사선으로 2~3센티미터 잘라내고 바로 물에 담근다. 줄기가 굵어 보여도 속이 비어 있어 무게를 지탱하는 힘이 약하므로, 처음부터 목이 긴 화기에 꽂아 꽃의 무게를 받쳐주는 편이 좋다.

물갈이와 보관

물은 이틀에서 사흘 간격으로 갈아준다. 줄기 안쪽이 비어 있어 물을 갈 때 기울이면 속에 고여 있던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니 주의한다. 직사광선과 난방기 바람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두면 꽃이 오래간다. 이렇게 관리하면 한 대에서 아래쪽 봉오리부터 순서대로 피어나며 일주일에서 이주일 정도 감상할 수 있다.

봉오리가 피지 않거나 꽃목이 꺾일 때

봉오리가 단단하게 닫힌 채 며칠째 그대로라면 실내 온도가 너무 낮은 것이다. 조금 따뜻한 곳으로 옮기면 벌어지기 시작한다. 반대로 꽃목이 꺾이는 경우는 속 빈 줄기가 무거운 꽃송이를 못 이겨서 생기는데, 가는 꼬챙이를 줄기 속에 끼워 넣어 지지대 역할을 하게 하면 꽃대가 곧게 선다.

주의사항과 비슷한 꽃

아마릴리스는 개와 고양이에게 유독하다. 알칼로이드 성분인 라이코린이 들어 있어 먹으면 구토와 침흘림,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특히 구근 부분의 독성이 강하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꽃과 잎, 구근 모두 닿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한다.

이름 때문에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벨라도나 릴리는 아마릴리스라는 이름의 원래 주인이지만 지금 꽃집에서 보는 아마릴리스와는 다른 식물이고, 개화 시기와 꽃말도 다르다. 화형만 보면 백합(나리)과도 닮았는데, 백합은 향이 강하고 꽃잎이 뒤로 젖혀지는 반면 아마릴리스는 향이 없고 꽃잎이 나팔처럼 곧게 벌어진다는 점에서 구분한다. 연말 장식으로 자주 짝을 이루는 포인세티아는 잎이 꽃처럼 보이는 식물이라 형태 자체는 전혀 다르지만 강렬한 빨강이 주는 인상이 비슷해 함께 놓였을 때 계절감을 만든다.

참고·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