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비디움은 어떤 꽃인가

심비디움(Cymbidium)은 난초과 심비디움속에 속하는 서양란으로, 학명은 Cymbidium이다. 원산지는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와 히말라야, 동남아시아, 호주에 걸쳐 있으며, 자생지에서는 나무나 바위에 뿌리를 붙이고 자란다. 겨울부터 이른 봄 사이 저온기를 지나야 꽃대가 올라오는 특성 때문에 국내 절화 심비디움도 11월부터 2월 사이 겨울철에 집중 유통되고 여름철 고랭지로 화분을 옮겨 서늘한 온도에 노출시키면 개화 시기를 앞당겨 조금 이른 출하도 가능하다.

영문명
Cymbidium orchid, Boat orchid
학명
Cymbidium spp.
원산지
중국, 일본, 히말라야, 동남아시아, 호주
자연개화
12~3월
성수기
12~1월
국내유통
11~2월
꽃형태
긴 꽃대에 여러 송이가 나란히 달리는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나비 날개를 닮은 넓은 꽃잎 가운데 도톰한 입술꽃잎이 자리한다
품종에 따라 다르며, 향이 있는 품종은 은은한 향을 낸다

긴 꽃대 하나에 여러 송이가 나란히 붙어 총상꽃차례를 이루고 나비 날개를 닮은 넓은 꽃잎 가운데로 도톰한 입술꽃잎이 자리를 잡는다. 향은 품종마다 차이가 커서 은은한 향을 풍기는 품종이 있는가 하면 향이 거의 없는 품종도 있다.

아래쪽 꽃은 활짝 피고 꽃대 끝에는 둥근 봉오리가 남은 연두색 심비디움

심비디움은 어디에서 유래됐는가

속명 심비디움은 배 모양을 뜻하는 그리스어 kymbos에서 나왔다. 입술꽃잎이 작은 배처럼 오목하게 패인 모양을 하고 있어 붙은 이름이다. 중국에서는 2500년 전부터 난을 가꿔온 기록이 남아 있고, 공자는 깊은 골짜기에서도 홀로 향을 잃지 않는 난을 군자에 비유하며 왕자향, 곧 향기의 왕이라 불렀다. 이 때문에 동아시아에서 난초는 절개와 품격을 상징하는 식물로 여겨졌고 문인화의 단골 소재로도 자리를 잡았다.

심비디움의 꽃말과 색상별 의미

심비디움의 꽃말은 귀부인이다. 크고 화려한 꽃송이가 꽃대를 가득 채우며 피어나는 모습이 기품 있는 여성을 떠올리게 한다는 데서 나온 이름이다. 중국과 서구권에서는 우정을 뜻하는 꽃으로도 통하며, 오래도록 소중히 여겨온 관계를 선물하는 자리에 어울린다.

색상별로도 결이 다르다. 흰색은 순수함과 품격을, 노란색은 우정과 새로운 시작을, 분홍색은 사랑스러움과 우아함을 전한다. 초록색 심비디움은 동아시아에서 귀하게 여겨온 색으로,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자리에 자주 쓰인다.

대표 꽃말
귀부인 · 우정
색상별 꽃말
  • 화이트순수함과 품격
  • 옐로우정과 새로운 시작
  • 핑크사랑스러움과 우아함
  • green건강과 장수

꽃다발에서 심비디움을 활용하는 방법

심비디움은 꽃송이 자체가 크고 존재감이 뚜렷해 꽃다발의 중심을 잡는 포컬 꽃으로 쓴다. 장미나 유칼립투스처럼 선이 정돈된 소재와 묶으면 심비디움의 볼륨이 더 도드라지고 수국처럼 풍성한 소재와 섞으면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만든다.

줄기가 굵고 꽃대가 길어 손으로 드는 꽃다발보다는 축하 화환이나 개업, 승진을 알리는 대형 장식에 더 자주 오르며, 꽃대 하나에 여러 송이가 달려 단 몇 대만으로도 충분한 부피감을 낸다. 웨딩 부케에 쓸 때는 줄기를 짧게 잘라 낱송이로 배치해 무게를 줄이고 정중한 인상을 살린다.

꽃다발 역할
중심 꽃
잘 어울리는 꽃
장미 · 유칼립투스 · 수국
추천 선물
개업 · 승진 · 웨딩

심비디움을 오래 감상하는 관리법

화병 수명
보통 21~35일
피어나는 방식
봉오리가 꽃대 아래쪽부터 차례로 벌어지며 꽃잎이 끝까지 펼쳐지는 평피기 방식

심비디움은 봉오리가 아래쪽부터 차례로 열리며 끝까지 활짝 펼쳐지는 평피기 방식으로 피고 관리만 맞으면 3주에서 5주까지 감상할 수 있다.

받은 직후

꽃대 끝을 45도로 비스듬히 2~3센티미터 잘라 물을 빨아들이는 통로를 넓히고, 물에 잠기는 잎은 미리 제거한다.

물갈이와 보관

3~4일에 한 번 물을 갈고 절화 영양제를 더하면 수명이 늘어난다. 익어가는 과일 곁은 피한다. 에틸렌 가스에 닿으면 꽃이 일찍 시들기 때문이다. 직사광선과 난방기 바람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둔다.

봉오리가 피지 않거나 꽃목이 꺾일 때

세균이 물관을 막으면 물올림이 끊겨 꽃목이 꺾이거나 시드는데, 줄기 끝을 다시 잘라 새 절단면을 만들고 물을 교체하면 대개 회복된다. 봉오리가 노랗게 시들며 벌어지지 않는 현상은 감염보다 꽃대에 남은 양분이 떨어졌을 때 흔하므로, 줄기를 손질하고 영양제를 더해 남은 봉오리에 힘을 실어준다.

주의사항과 비슷한 꽃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 자료에 따르면 심비디움을 포함한 서양란은 반려묘와 반려견에게 독성이 없는 식물로 분류된다. 다만 잎이나 꽃을 많이 삼키면 위가 예민한 개체는 구토나 설사 같은 가벼운 소화기 증상을 보일 수 있어, 호기심 많은 반려동물과 함께라면 화분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둔다.

꽃집에서는 온시디움, 카틀레야, 팔레놉시스 같은 다른 서양란과 심비디움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온시디움은 꽃송이가 훨씬 작고 노란빛이 강하며 카틀레야는 꽃잎이 크고 화려하게 주름져 있고 팔레놉시스는 나비 모양 꽃이 나풀거리듯 핀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비슷한 분위기로 대체하고 싶다면 덴드로비움을 많이 쓰는데, 심비디움보다 꽃송이가 작고 줄기가 가늘어 더 가볍고 경쾌한 인상을 낸다.

참고·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