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리카리아는 어떤 꽃인가
꽃집에서 마트리카리아로 불리는 꽃은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Tanacetum parthenium이다. 영어권에서는 피버퓨(Feverfew)로 더 많이 부르고, 한 세대 전 학명이 Matricaria parthenium이었던 흔적이 마트리카리아라는 이름으로 남았다. 발칸반도부터 캅카스, 튀르키예에 걸친 산지와 돌담 틈에서 자생하며 자생지에서는 6월부터 9월 사이 여름에 꽃을 피운다. 국내 꽃집에서는 캄파뉴, 써니볼 같은 품종으로 유통되는데 캄파뉴는 봄·가을·겨울에, 써니볼은 여름·가을에 상태가 가장 좋아 두 품종을 합치면 계절을 가리지 않고 구할 수 있다.
- 영문명
- Feverfew, Matricaria
- 학명
- Tanacetum parthenium
- 원산지
- 발칸반도, 캅카스 지역, 튀르키예
- 자연개화
- 6~9월
- 성수기
- 9~11월
- 국내유통
- 1~12월
- 꽃형태
- 가늘고 여린 줄기 끝마다 흰색 설상화가 가장자리를 두르고 노란색 통상화가 중심에 둥글게 뭉친 작은 데이지 모양 꽃이 여러 송이씩 스프레이 형태로 핀다
- 향
- 잎에서는 쌉싸름한 허브 향이 나지만 꽃송이 자체에서는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가늘고 여린 줄기 끝마다 흰 꽃잎이 가장자리를 두르고 가운데 노란 통상화가 동그랗게 뭉친 작은 데이지 모양 꽃이 여러 송이씩 스프레이 형태로 핀다. 계란 노른자를 닮았다 해서 계란꽃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잎을 스치면 쌉싸름한 허브 향이 올라오지만 꽃송이 자체에서는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향에 예민한 사람에게 선물해도 부담이 적다.
마트리카리아의 꽃말과 색상별 의미
마트리카리아의 꽃말은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이다. 여리여리한 생김새와 달리 가는 줄기 하나가 꽤 오래 버티며 피어 있는 모습에서 나온 말로, 품종에 따라 포기하지 마세요라는 말로도 쓰인다. 두 꽃말 모두 결국 같은 인상, 작고 연약해 보이지만 끝까지 피어 있는 힘을 가리킨다.
- 대표 꽃말
-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 · 포기하지 마세요
색으로 의미가 갈리는 꽃은 아니다. 흰 꽃잎과 노란 중심의 조합이 거의 고정돼 있어 국내 꽃집에서는 색상 구분 없이 이 두 꽃말을 함께 쓴다. 서양의 화훼 전통에서는 결이 다르다. 두통과 염증을 다스리는 약초로 오래 쓰인 이력 때문에 건강과 보호를 상징했고, 빅토리아 시대 사람들은 우울한 기운을 몰아내는 꽃으로 여겨 집 둘레에 심기도 했다. 같은 꽃을 두고 한쪽은 버텨내는 힘을, 다른 쪽은 지켜주는 힘을 읽은 셈이다.
꽃다발에서 마트리카리아를 활용하는 방법
마트리카리아는 꽃다발의 중심이 아니라 빈틈을 메우는 필러다. 장미나 라넌큘러스처럼 형태가 뚜렷한 꽃 사이에 꽂으면 자잘한 흰 꽃이 리듬을 만들어 다발 전체가 한결 가벼워 보인다. 유칼립투스 같은 초록 소재와 함께 쓰면 청량한 인상이 강해지고, 자연스럽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고 싶은 다발에 특히 잘 맞는다.
- 꽃다발 역할
- 채움 꽃
- 추천 선물
- 생일 · 기념일 · 웨딩
줄기가 가늘어 큰 다발보다는 소량으로 포인트를 주는 구성에 어울리고, 데이지를 닮은 귀여운 생김새 덕분에 웨딩 부케의 서브 소재로도 자주 쓰인다. 생일이나 기념일처럼 가볍고 다정한 마음을 전하는 자리, 결혼식처럼 청초한 분위기를 살리고 싶은 자리에 두루 어울리는 꽃이다.
마트리카리아를 오래 감상하는 관리법
- 화병 수명
- 보통 5~7일
- 피어나는 방식
- 유통되는 시점에 이미 꽃이 활짝 벌어져 있고 이후로는 형태가 크게 바뀌지 않다가, 중심의 노란 통상화부터 갈색으로 시들며 수명을 다한다
받은 직후
마트리카리아는 줄기가 가늘고 여려 배송이나 이동 중에 꽃목이 살짝 굽어 있을 수 있다. 받은 즉시 포장을 풀고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잘라낸 뒤 물에 잠기는 부분의 잎을 정리한다. 직사광선과 난방 바람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두면 굽은 목이 다시 펴지는 경우가 많다.
물갈이와 보관
이틀에서 사흘 간격으로 물을 갈아주고 절화영양제를 더하면 관상 기간을 늘릴 수 있다. 마트리카리아는 물을 빨아올리는 속도가 빨라 물이 탁해지는 속도도 그만큼 빠른 편이라 다른 절화보다 물 상태를 자주 살펴야 한다. 평균 관상 기간은 닷새에서 이레 정도다.
꽃목이 꺾이거나 시들 때
가느다란 줄기 특성상 꽃목이 꺾이는 문제가 가장 흔하다. 목이 꺾인 줄기는 꺾인 지점 아래를 다시 사선으로 잘라 물에 깊이 담가두면 상당수 회복된다. 노란 통상화 부분이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면 그 줄기부터 골라내야 나머지 꽃의 수명을 지킬 수 있다.
주의사항과 비슷한 꽃
마트리카리아는 국화속과 가까운 식물로 세스퀴테르펜락톤과 제충국에 쓰이는 성분에 가까운 화합물을 지닌다. 반려동물이 잎이나 꽃을 많이 씹어 삼키면 구토, 설사, 피부 자극이 나타날 수 있어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다발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는 편이 안전하다.
허브차 재료인 캐모마일과 자주 혼동되는데, 둘 다 한때 같은 마트리카리아 속으로 분류된 적이 있어 이름이 겹친 탓이다. 저먼캐모마일은 노란 중심이 원뿔처럼 볼록 솟고 흰 꽃잎이 아래로 처지며 사과 향이 은은한 반면, 꽃집의 마트리카리아는 중심이 납작하고 꽃잎이 수평으로 펼쳐지며 향이 거의 없다. 샤스타데이지 역시 겉모습이 비슷하지만 꽃송이가 훨씬 크고 줄기가 굵어 다발에 꽂았을 때 주는 인상이 다르다.
참고·출처
Tanacetum parthenium — Wikipedia
Tanacetum parthenium Feverfew, Matricaria — Plants For A Future
Tanacetum parthenium (Feverfew) — Gardenia.net
Tanacetum parthenium (Feverfew) — NC State Extension Gardener Plant Toolbox
캄파뉴 마트리카리아 꽃말과 특징 (matricaria campagne) — 어니스트플라워
써니볼 마트리카리아 꽃말과 특징 (matricaria sunnyball) — 어니스트플라워
저먼캐모마일 — 위키백과
Feverfew (Tanacetum parthenium) — Royer's Flowers and Gifts
여름의 시작, 마트리카리아 — 원모먼트